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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커뮤 로그

⟬有害⟭

死고 2025. 6. 6. 14:16

 

—글쎄요. 될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원래라면 몸부터 내뺐을 접촉이다만 당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얼빠진 티나 내며 당신이 제 붉어져버린 뺨을 쓰다듬는 것을 받아들인다.
당신의 접촉에 대한 의의를 눈치챘단 듯이 씁쓸한 미소는 잠시 거둬들이고는 당신이 소리 내어 웃는 것에 뒤늦게나마 어색하게나마 따라 웃어볼 뿐이다.
당신의 웃음의 의의는 잘 모르겠는 자신이지만 대신 당신의 분위기에 녹아드는 것이라도 노력하겠다는 듯이 말이다.
바보 같다 생각되는 당신의 답변에 제 말을 이어 덧붙여 대화란 것을 이어간다.
 
 
" 짓궂으시기도 해라..., 제가 하는 말의 의미를 다 알면서도 그러시는 거죠...? 진짜 언제쯤 그리 장난스럽게 안 구실는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
" 뭐, 장난스러운 그 점 싫어하진 않지만 계속 갈련지가 궁금하네요...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가... 아니면 성장하시면서 변할까란 의문에 그런가..., "
 
 
분명, 조금은 싫은 느낌이라도 들어야 할 터인데 당신에게 제대로 얽히었는지 마냥 싫은 감정이 나지 않는다.
당신의 그런 점에 오히려 더 나아가 다른 호기심이 생길 뿐이었으니 말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어찌, 이리 당신에게 감긴 건지 두려움보단 흥미가 더욱 앞선다.


 
 
당신의 대답을 듣고 실감가지 않았다.
자신이 들은 말이 진짜인지 잘 못 들은 게 아닌지에 대해서.
헷갈릴만한 단어들을 매치해 본다.
내가 지금 너무 피곤해서 너무 지쳐서 이상하게 들린 게 아닌지 괜히 이상하게 들어서 바보 같은 대답이나 내놓는 건 절대로 싫으니 말이다.
그 짧은 순간동안 몇 번이나 고뇌했지만 내린 결론은 본인이 들은 답이 온전히 맞았단 거다.
그걸, 알자 자신의 심장박동이 가빠짐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혹시나 당신에게 들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천박하게도 빠르게 뛰는 심장을 부여잡듯 제 가슴팍의 옷을 부여잡으며 의도 치 않은 역한 미소를 제 얼굴 낯에 뗘 보일 뿐이다.
 
 
" 이거, 진짜 절 다 알고도 그리 말씀하시는 건지 아닌 건지..., 매번 절 놀라게 하시네요..., 이 정도면 재능이라 봐도 되겠는걸요..., "
" 제 욕심은 진짜 엔코양이 상상도 못 하실 정도라 생각될 정도로 너무 비대하고 주제 넘어서..., 흐하핫, 감당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지켜볼까나요..., 차근차근하다 보면 언젠간 다 받아들여주시겠죠오..., "
 
 
당신의 손길에 부시시해진 제 머리칼을 정리하면서 이내, 자신이 표정을 관리하지 못했단 걸 뒤늦게 깨달아버려 아차, 하는 작은 소릴 내뱉으며 상냥한 미소를 다시금 뗘 보인다.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싶지만 뒤늦게라도 고쳐서 당신에게 잘 보여 나쁠 건 없으니 같은 생각을 하며 내심 자신이 앞에 지었던 역한 미소는 못 봤길 바라는 그런 조마조마한 마음 때문인지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좋아요..., 좋습니다..., 그리 말씀해 주시니 조금은 더 뻔뻔해져 볼까 하는데 진짜 진짜 뻔뻔한 저도 버텨주실 준비되셨나요...? 저 진짜, 한번 뻔뻔해지면 진짜 막무가내에 제멋대로인데 말입니다..., 지금보다 엄청나게 더 할 수도 있습니다..., "
" 그래도, 그리 말씀 주셨으니..., 일단, 그래보는 걸로 할까나요..., "
 
 
그런 대답을 뱉고선 애꿎은 제 아랫입술만 상처가 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꽈악 깨문다.
제 이 흥분감을 일단은 억누르기 위한 수단으로써 말이다.
당신에게 한소리 들을 행동일 것 같음은 알다만 추한 꼴 보이는 것보단 낫지란 생각을 할 뿐이다.


 

" 어떠신가요? 유우신 씨가 보시는 저와 제가 느끼는 제가 얼마나 다를까도 궁금해지기도 했고… "

" 처음에는 말입니다..., "
" 뭐, 그때 개인실에서 말씀드린 바 같이 연약해 보이는데 어째 뚝심 있는 데다 똑 부러지며 굳센 분 같단 생각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
 
 
이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고민하느라 잠시의 정적이 흐른다.
솔직하게 말해주어야 하나?
아님 겉치레식으로 늘 그렇듯 예쁜 말에 포장하여 당신이 제일 듣기 좋게 아름다운 것만 골라 줄까?
아님 오히려 그 둘을 섞어 절묘한 말을 해줄까?
그런 고민을 하며 당신의 전신을 훑어본다.
그러는 와중에도 각 말을 뱉었을 때의 당신의 혼자 망상해 보며 설렘과 떨림에 자신도 모르게 역한 웃음을 내비칠뻔한 걸 한 손으로 제 입을 가려 꾹 누르며 고민하는 듯 한 태도를 취한다.
 
 
" 음, 듣기 좋은 말이나 하며 계속 이미지 관리나 해볼까 했는데 역시 엔코양..., 당신에게는 정말 못 당하겠습니다..., "
 
 
이내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웃으며 당신의 양어깨에 흥분감인지 경시당할 두려움일지 모르게 파들파들 떨리는 제 손을 조심스럽고 느릿하게 올릴 뿐이다.
 
 
" 정말, 짜증 나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
" 자기 하나 못 챙길 거 같은 분이 그 작은 체구로 남이나 챙기려 드는 그 모습이 너무나 싫은 데다 그 작은 입으로 남을 위한답시고 재잘거리시는 것도 막상 할 말은 다 뱉고선 그 작은 손으로 상대방을 보듬어주는 그 점. "
" 연기가 아닌 진짜 진심으로 본인으로써 나오는 행동이라는 게 부러워져서 어느 순간부턴 짜증이 났고 그 모습이 거짓이길 바라며 계속 지켜봤는데 지켜볼 수 록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워져선...,  "
" 제 맘대로 볼 수 없단 그 점이 정말로 싫어졌는 데다 정말로 좋아졌습니다..., "
 
 
자신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뻔뻔하게 본인의 날것의 일부를 뱉어주었다.
그리 당당하게 자신의 뻔뻔함을 품어줄 듯이 말을 해준 당신의 반응이 어떨지 내심 기대하며 말이다.
질색일까나 포용일까나 경멸일까나
질색이라면 어떤 표정일까 포용이라면 어떤 표정일까 경멸이라면 어떤 표정일까
질색이라면 어떤 말을 뱉어줄까 포용이라면 어떤 말을 뱉어줄까 경멸이라면 어떤 말을 뱉어줄까.
그런 시답지 않지만 제 나름대로 흥분되는 당신의 여러 반응을 제 막 돼먹은 머릿속에 계산해 볼 뿐이었다.


 
그런 자신의 말에 입고리를 올리며 웃음을 터트리곤 스스로 더러워지길 바라는 듯한 말을 하는 당신의 모습에 참지 못 해 주제넘게 더 적극적으로 갈구하고픈 마음이 배은망덕하게 셈솓기 시작한다.
제 본심을 점점 끄잡아 꺼내게 하는 아니 끄잡아 내버리는 당신이 싫다고 생각되는데 어째 마음은 그런 당신이 그 짜증이 상쇄될 정도로 애틋하다고 생각되어 그 역한 미소까지 제 얼굴에 끌어올려질 뿐이다.
주제넘어 보이게 당신에 자신을 무엇에 비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생각되다만 저보다 더 탐욕스러워 보이는 당신이 더 흥미로워 그 짜증마저 또 금방 맞닿아 상쇄되어버리고 만다.
 
 
" 엔코양이 제게서 무엇을 보시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전 모르는 것들이 되게 분노하게 되다만 말입니다..., "
" 저와 함께 그 더러운 밑바닥에서 구르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어디 한번 평생 쭈우욱 있어주시길 바랍니다..., 말했듯이 엔코양이 싫지가 않거든요..., 무엇보다 그쪽이 언제까지 제 곁에 있을지도 궁금해졌고 말입니다..., "

지인지원

" 그러니, 친히 제가 당신의 모든 걸 특수청소부로 저가 아닌 준신 유우신으로서 다 담아주도록 할까나요...! 하하! "
 
 
진짜 단단히 글렀나 보다.
이리 못 난 말들만 뱉는 당신의 행동에도 하나하나가 쓸데없이 설레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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