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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커뮤 로그

死고 2025. 4. 12. 21:11

 

言葉を奪う程の陽射しと
말을 잃어버릴 정도의 햇살과

恥ずかしい程青すぎる空
부끄러울 정도로 푸른 하늘

眩暈がしそうな程渇いた空気の匂い
현기증이 날만큼 메마른 공기의 냄새

待ち合わせはいつものあの場所で
언제나 보던 곳에서 만나기로 해

捻れた景色を切り裂く様に
일그러진 경치를 베어 가르듯이

 

PC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PC열람을 추천드립니다.

자살묘사가 있습니다.이에 대해 껄끄러운 이는 감상을 하지 않으심을 추천드립니다.


그 날로부터 몇개월이 지났다. 

7월 여름날의 푸르른 하늘과 찬란한 햇살이 비춰올 적,

적당한 크기의 봉고차의 안에는 세명이 앉아있다.

운전대에는 이즈미 토오루, 그 옆 조수석에는 C-065, 뒷자석에는 아키토 마사.

정적 속 울려퍼지는 차의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도로 탓에 덜컹이는 타이어 소리.

원래 처음부터 그랬듯이, 마사가 입을 연다.

 

 

" 저기, 초상집은 아니잖아. "

" 이렇게까지 조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말을 고르듯 턱을 괴면서 고민하는 시늉을 해내 보인다.

 

 

" 죽으려는 이유라도 들어보자, 먼저들 말해봐. "
" 마지막쯤은 자기 얘기쯤 해줄 수 있잖아 "

" 어린애 어리광이라 생각하고 어울려나 줘. "

 

 

아키토 마사의 말이 끝나자 말자 C-065가 먼저 대답한다.

 

 

“ 푸하하하핫-…, 어떻게 보면 초상집 아닐까요? 곧 죽잖아요. "

" 그래도 말하자면…, "

" 저, 이게 무슨 감정인지 알아버려서요. " 

" 알면 끝내기로 약속했으니까, 이제 끝내야만 해요. "

" 그래, 마사가 물어봤잖아요? 당신은 어때요?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은 길어진 뒷머리를 매만지며 차 유리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듯 그쪽에 고개를 고정하곤
늘 당신들에게 내비치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담담히 말한다.

 

 

" 그냥, 살아가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고..., "

" 돈과 권력이 전부인 줄 알았지, 인정받으면 내가 무엇이라도 충족될까 싶었어. "
" 하지만 거기서 걔네를 보고 알았거든 소소한 행복을 가지지 못하면 그냥 부질없는 게 인생이구나."
" 근데, 알잖아. 내가 지금에서라도 그걸 가질 수 있겠어? 그래서 덜 비참하게 빨리 죽고 싶었을 뿐이야. "

 

 

토오루는 그 둘의 말을 조용히 듣다가 미소 지은 채 조용히 운전대를 돌리다가,

시선을 앞으로 고정한 채 입을 떼기 시작한다.

 

 

“ 으음~ 토오루는 글쎄다… "
" 내 옆에는 평생 너희가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역시 끝까지 함께인 편이 좋지 않겠니? "
" 그저, 그리 생각한 것일 뿐이란다. 혼자 시시한 사유라 미안하네~  ”

 

 

대화가 잠시 일단락나면, C-065는 무의식적으로 차창을 내린다.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리는 C-065의 붉은 머리카락과 새하얀 원피스.
그는 그 시간을 잠깐 멍하니 즐기다,

평소와 같이 밝게 웃고 백미러를 보며 이야기하기를,

 

 

“ 그렇게 하자면, 어차피 마지막이잖아요? "
" 서로에 대한 생각이나 내뱉어봐요! 당신들에게선 못 들었거든요. "

 

“헤에, 말 안 해도 알잖니? 전부터 말했듯이… 난 언제나 너희를 사랑해 왔단다.”

 

“ 낯간지러운 소리를 할지 마지막까지 애처럼 투정이나 부릴까 고민해 봤는데..., "
"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해줄게 그나마 유일한 이해자이자 배려자라 고마웠어 "
" 없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 ”

 

“ 헐… 딴에 맞지 않게 감동적인 이야기인가요? "

" 오늘 죽으니까 정신이 나간건가… 역시 정신병원 수감을… "
" 후후, 농담이에요! 저는 항상 당신들에게 표현해왔으니 굳이 말 안 해도 되겠죠? 패스! ”

 

 

이야기가 마치자 ,마지막으로는 토오루가 말을 꺼냅니다.

 

 

" 자아… 이제 이야기는 다 끝났을까? "

" 우리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준비는 됐니? "

" 마사는 멀미 안 했고, 사이는 단장 다 했을까나? "

 

 

언제나처럼 다정한 목소리가 지나가면,
사이 또한 이런 상황과 맞지 않게 명랑한 목소리로 조잘거린다.

 

 

“ 네~! 사이, 완전 준비 완료입니다!"
" 아아, 기대되어라! 이거 어떻게 보면 하나의 모험 아닌가?! "
" 앗, 그럼 역시 준비를 조금 더 해야 하나… ”

 

 

사이가 계속해서 혼잣말을 지껄이고 있으면,
마사도 그런 둘과 같이 어린 애처럼 조금 툴툴대며 중얼거린다.

 

 

“ 뭐, 그런 걸 신경 써 내가 애도 아니고. "
" 그리고, 어차피 즐기러 온 게 아닌데 건강이 중요한가? 웃기네, 진짜. ”

 

 

그리 소소한 얘기를 나누며 그들은 서로만 있던 그 협소한 공간에 내린다.
곧장 펼쳐지는 풍경은 모든 걸 따뜻이도 포용해 줄 차갑지만서도 시선을 황홀히 빼앗아 버릴 듯한 바다.


그 지평선 반대편에는 곧 그것에게로 빠져들 이들이 있다.


검은 셔츠의 단추 몇 개를 풀고 팔짱을 끼며 서 있는 이즈미 토오루,
밀짚모자를 손으로 잡고서는 저 멀리 지평선을 보는 C-065,
꽁지머릴 서툴게나마 묶으며 남색의 유카타의 옷매무새를 정리하는 아키토 마사,


외로운 모래사장 위에는 각기 다른 화풍으로 그려진 그들 셋만이 조화로이 서 있을 뿐이다.


그들은 별다른 말을 주고받지 않았지만
서로가 같이 행하려는 일에 대해서는 약속했던 그때보다 더욱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말을 주고받았지 않았지만, 그들은 한 발짝 바다에 다가갔다.
매우 더운 날씨와는 상반되게 그 서늘하고도 차가운 감각은 그들의 발끝이 감돈다.


그들이 써 내려간 이야기가 어떻든,
그들의 몸을 구성하는 설화가 무엇이든,
그들을 만나게 한 운명이 어찌 됐든 간에.
몸을 차갑지만 따스하게 감싸주는 파도의 품속에서, 서로의 품속에서 숨이 멎을 것이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땅은 너무나 뜨겁고,
밧줄에 끝까지 발버둥 치는 것은 너무나 차갑기에.
그렇다고 택할 독은 너무나도 상냥했기에.
그들은 이곳에서 죽을 것이다.
물론. 지금 와서 그것이 크게 중할 리도 없었다.
결국, 각자가 아닌 우리로서.
삶이 아닌 죽음이란 결말을 짓자고 말하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니까.
곧 수면 위로 떠오를 물거품도 언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후에 누군가는 이리 번역할 것이다.


“ 안녕, 잘 있어, 다음에 또 보자… ”


몇 년이 흘러도.

7월의 오늘은 푸르른 하늘과 찬란한 햇빛이 비칠테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야 이제 세상이 알던 그들은 이 세상에 존재치 않는 것이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무언가의 기록 속에
혹은 어떤 이의 물품 속에

남겨온 흔적이라는 발자취에만 묶여 존재할 테니까.

그러는 와중에도 이 바다에는 다른 이들이 올 것이다.
바다는 파도 소리를 자장가로 들려주며 안식을 줄 것이다.
그렇기에……


그날로부터 몇 개월이든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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